≪곽자(郭子)≫는 배계(裴啓)의 ≪어림(語林)≫에 이어 동진(東晉) 말에 지어진 지인류(志人類) 필기문헌이다. ≪곽자≫는 배계의 ≪어림≫과 마찬가지로 위진(魏晉) 시대 명사들의 청담(淸談)의 산물로, 주로 문인 명사들의 언어 응대·일화·인물 품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, 당시 사회의 여러 측면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.